동부제철, 홈페이지 새단장
강관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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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이 홈페이지를 새단장하면서 냉연 전문 기업으로서의 본격적인 새출발을 알렸다.
동부제철은 지난 7일자로 새로운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홈페이지는 동부그룹 로고를 삭제한 CI를 사용했고 디자인도 전반적으로 요즘 트렌드에 맞게 싹 뜯어고쳤다.
홈페이지 CI 변경은 동부제철이 더 이상 동부그룹 계열사가 아닌 독자생존 체제라는 점을 대외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의미로 풀이된다.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동부그룹 특유의 주황색은 찾아볼 수 없다.
앞서 동부제철은 지난 2월 최대주주가 동부문화재단 외 13인에서 한국산업은행으로 변경된 것. 산업은행은 동부제철과 지난해 맺은 자율협약에 따라 출자전환을 했고 이를 통해 주식 536만여주를 확보했다. 지분 비율은 25.98%이다.
동부제철은 지난 3월부터 홈페이지 개편 작업에 착수해 2달여만에 빠르게 작업을 완료했다. 현재 새로운 영문 홈페이지도 준비 중이다. 영문 홈페이지는 5월 말 오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부제철은 홈페이지에 지난해 말 가동 중단한 당진 열연공장 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냉연 제품 내용을 보다 내실있게 구성했다. 첫 화면 슬로건은 '냉연강판 부문 세계 최고 품질 지향'이다.
현재 동부제철의 제품군은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석도강판, PEB(Pre-Engineered Building system), 컬러강판, 강관, 형강 등이다. 냉연강판 및 아연도금강판은 당진과 인천(동부인천스틸)에서 생산한다. 석도강판은 당진, PEB는 음성, 컬러강판·강관·형강은 인천에서 만든다.
동부제철은 각 제품별 세부 규격과 적용 범위, 단면 등 세부 정보를 홈페이지에 총 망라해 고객사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제품별 담당자 연락처를 안내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3분기말 재무제표부터 자본잠식이 나타났으며 1분기까지도 이를 해소하지 못했다. 한국거래소는 동부제철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상태다.
동부제철이 자본잠식 상태를 올해말 기준 감사보고서 제출시점까지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동부제철이 상장폐지를 면하려면 230억원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1천억원대의 순이익을 올해 달성해야 한다.
동부제철은 값싼 중국산 열연코일을 수입해 원가 절감을 도모하고 유일한 수익원인 냉연강판과 석도강판 부문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별도의 마케팅 기능을 사업부에 통합 운영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창수 동부제철 대표이사 사장은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동부제철은 1967년 국내 최초로 냉연강판을 생산한 이래 40여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굴지의 자동차, 가전사, 제관사로부터 호평을 받아 왔다"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그러면서 "장기적인 경기 불황과 철강시장의 공급과잉 지속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요구되고 있다"며 "동부제철은 경쟁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노력까지 함께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아울러 "손익 중심의 경영시스템, 고객 중심의 현장 시스템, 철저한 관리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통해 모든 임직원이 의식전환과 기업 개선작업을 함께 수행하겠다"며 "경쟁력 세계 제일의 제철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가는 동부제철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취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동부제철의 새로운 홈페이지는 PC뿐만 아니라 태블릿 및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하게 표현되는 '크로스 브라우징'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