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 최초 원유시추선 강재 11종 전량공급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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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원유시추선 강재 11종 전량공급
해양플랜트용 에너지강재 기술력 우수성 입증
포스코, 대우조선해양 수주 FPSO에 단독으로
포스코가 미래 신성장동력인 에너지강재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 최대 규모 원유 시추선인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에 후판 11종 8만 8000톤을 전량 단독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FPSO 건조에 필요한 후판을 한 철강사가 단독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가혹한 해양환경을 견디는 내부식성과 강재의 견고함,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는 가공성, 설계 변경에 따른 납기일 충족 등 엄격한 안전기준과 품질조건을 모두 충족시켰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양플랜트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미국 <오프쇼어(Offshore)>에서도 “단일제철소에서 한 프로젝트의 후판을 전량 공급하는 것은 세계 최초이며 매우 드문 사례”라고 보도해 포스코 에너지강재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포스코는 지난 2000년부터 에너지용 강재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23종의 신규 강종을 개발했으며, 2011년 9월에는 다국적 석유화학 메이저 기업인 쉘(Shell)사와 계약하고 2016년까지 쉘사가 발주하는 모든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 각종 해양구조용 후판을 공급키로 했다.
이후 2012년 5월에도 GE와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 GE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에너지플랜트용 강재 및 이용기술을 개발해 공급하기로 하는 등 에너지강재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강재 분야는 연 평균 6% 이상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미래 철강산업의 승부처로 여겨지고 있다.
포스코는 에너지강재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해양기술컨퍼런스(OTC; 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에 참가해 품질 경쟁력을 알리며 급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포스코패밀리 차원에서 에너지산업 분야의 공동사업 개발 등 비즈니스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에너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초청 리셉션을 개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향후에는 포스코건설·대우인터내셔널·성진지오텍 등 포스코패밀리사의 에너지플랜트 수주와 동시에 강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60여 종의 에너지강재 개발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강재 시장에서 10% 이상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